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 등도 논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17개 시·도와 함께 △물류시설 방역 점검 추진 계획 △의료인 응원 캠페인 진행 상황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 등을 논의했다.

박능후 1차장은 집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 시설 관리 강화와 생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위험 시설을 이용하거나 밀집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류시설(택배 터미널, 물류창고 등) 방역 점검 추진 계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수도권 유통 물류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운영 상황이 유사한 주요 물류시설(택배 터미널, 물류창고 등)에 대해 방역 점검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월부터 택배업계를 대상으로 △방역지침(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시달 △현장 점검(총 6회) △공적 마스크 배부(17만 장, 6개사) 등 감염병 예방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번에는 최근 물류시설 내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택배업체 외에 영업용 물류창고까지 포함한 방역 강화 정책과 현장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물류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택배업계 및 물류창고 관리자가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의 일자별 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하도록 한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마련한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사업장‧대중교통 분야)을 각 사업장 관계자가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한다.

관계부처(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본부) 논의를 거쳐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29일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택배 터미널, 물류창고 등 주요 물류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앞으로 일주일(5월 29일~6월 4일) 동안 시설물 관리자가 국토교통부 방역 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시설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향후 2주간(5월 29일~6월 11일) 지방자치단체별 점검과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

특히 합동 점검 시에는 수도권 대형 물류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종사자 위생관리 등을 조사한다.

정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 결과와 현장점검 내용을 종합 고려해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보완한 후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물류시설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물류시설 방역 점검이 해당 시설의 방역 관리상의 조치 사항을 보완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료인 응원 캠페인(#덕분에챌린지) 진행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16일부터 의료진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온라인 국민참여 캠페인)’를 추진 중이며, 27일까지 캠페인에 동참한 실적은 최소 33,24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인사들의 참여에 따라 국내외 팬들도 팬클럽을 중심으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박해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각국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아이돌그룹 크나큰(KNK)은 팬클럽을 지칭하는 캐릭터(팅커벨)를 지목해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류스타(스트레이키즈 멤버 한)의 팬클럽(STAY) 지목에 따라 약 580명(5.26. 기준)의 해외 팬들이 공통 해시태그(#staythankstochallenge)와 함께 동일한 템플릿 디자인을 만들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기업에서는 기부 형태의 캠페인 동참을 활발히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대상으로 커피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의료인·의료봉사자를 대상으로 열차 무료 이용권을, SPC그룹은 질병관리본부에 빵·생수 등을, 신한금융은 의료진들과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공공기관에서는 기관의 특성을 보여주는 단체 퍼포먼스나 장비 등을 활용해 수어 동작을 표현하는 등 규모감 있게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공군과 해군은 전투기, 해군함정과 함께 의료진 응원·감사 메시지를 전달하고, 육군은 하트 모양, 소방서는 119를 형상화(구급차 활용)해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진과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사진을 활용해 의료진에 대한 존경과 감사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 카드뉴스’를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에 제공하고 있으며, 20일 기준 100개의 이야기가 게재됐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덕분에 배지에 이어 21일부터 온라인 상(인스타그램)에서 활용 가능한 ‘덕분에 챌린지’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 스티커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실행(프로필 아이콘 클릭)해 해시태그(#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덕분에캠페인, #thankstochallenge) 검색을 통해 스티커 선택 후 사진, 이미지 등에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현장 점검 및 홍보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음식점 7,034개소, 이·미용업소 2,049개소 등 총 41,300개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출입자 마스크 미착용, 이격 거리 미준수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699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부산시에서는 음식점 85개소를 점검한 결과 모두 양호한 상태임을 확인했고, 경상북도에서는 명예 위생감시원이 미용업소를 방문해 소독지시 등 88건의 행정지도를 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합동 점검을 통해 유흥시설 53개소, 학원·독서실 14개소, 실내체육시설 7개소, PC방 4개소 등 128개 시설을 점검했고, 점검 과정에서 학원에서 마스크를 미착용(대전)한 사례를 확인하고 시정조치를 했으며, PC방 내에서 거리두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전북)를 발견해 시정요구했다.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214개반, 1,378명)으로 심야 시간(22시∼02시) 특별점검을 실시해 8,293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5,168개소가 영업 중지 중임을 확인했고, 영업 중인 업소 3,125개소 중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 10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했다.

정부는 손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거리두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 수칙을 일상생활 속 모습으로 시각화해 제시하는 대표 영상을 제작해 국민의 적극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이를 지상파·종편 등 TV광고, 버스·지하철 등 옥외매체와 긴급재난문자(81회), TV 자막방송(3회), SNS 홍보(1,916회) 등을 활용해 안내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회의에서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 및 관리방안을 점검했다.

27일 18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33,329명이고,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8,712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4,617명이다.

2,513명이 신규 자가격리 대상자로 등록되고, 2,348명이 해제돼 전체 자가격리자는 27일 18시 기준 대비 165명 증가했다.

아울러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85개소 2,994실의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679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가격리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안심 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격리자의 소재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을 개발해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27일 18시 기준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설치율은 93.3%이다.

27일에는 무단이탈자가 없었으며, 지금까지 안심밴드를 착용한 사람은 총 74명이고, 이 중 58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돼 현재 16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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