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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냉방 및 환기가 냉방병 예방하는 지름길
조충연 기자  |  dw@doctor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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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5  1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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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예정이며 8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1.5℃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요즘 낮 시간은 아침 저녁만큼 선선한 날씨가 아니어서 실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며 냉방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운 공기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냉방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공기가 순환되지 않는 실내에서 냉방이 지속됐을 때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말하며, 주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실내외의 기온 차가 5~8℃ 이상 넘어가게 되면 몸이 온도에 적응하지 못해 체온 조절에 실패하게 된다.

체온 조절 과정이 막히면 자체적으로 노폐물과 열기를 배출할 수 없게 돼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자율 신경계에 변화가 생기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차가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습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이 말라 호흡기 기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두통 및 기침, 오한, 발열, 인후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드물지만 근육통이나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심할 때는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박주현 교수는 “알레르기가 있거나 이미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만성 질환 환자가 냉방병에 걸리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내의 냉방 환경을 개선하면 대부분 냉방병은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따라서 냉방병의 증상이 나타나면 에어컨 사용을 중단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 즉 콧물, 코막힘, 소화불량, 몸살 기운 등과 같은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고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5℃ 이상 나지 않게 유지한다. 특히 실내 온도를 25℃ 이하로 낮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을 할 때에는 처음에는 온도를 낮추었다가 점층적으로 올리는 방법이 좋다. 또한, 정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시켜 새로운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 차가운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 실내에서는 긴 소매의 카디건이나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보다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체온을 유지해 주는 방법도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박주현 교수는 “냉방병은 몸의 면역력이 낮을 때 걸리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고 과음 및 과로를 하지 않는 등 꾸준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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