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발행예정 한독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 평가

한독이 발행예정인 제29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이 A-(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7일 한독의 발행예정인 제29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하고, 신용등급 결정의 평가 배경을 △품목 확대를 통한 주력 제품 노후화 대응 △일괄 약가인하 이후 저하된 수익성 △확대된 투자부담에도 불구하고 유지되는 재무안정성 등을 들었다. 

우선 한신평은 한독에 대해 품목 확대 등을 통해 구축한 양호한 사업안정성과 우수한 재무구조 등을 고려할 때 한독의 중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한독은 지난 1954년 설립된 상장 제약사로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의 계열사였으나, 2012년 10월 계열분리 이후 독자경영체제가 이루어졌으며,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전문의약품 중심의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독은 과거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의 계열사로서 안정적으로 신규 품목을 제공받는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해 왔으나 2012년 사노피와의 합작관계 정리 이후 사노피의 신규 품목 도입이 제한된 가운데 주력 제품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외 제약사로부터 상품 도입, 의료기기부문 매출 확대,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 영업양수 등을 통한 품목 확대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주력 제품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는 외형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한신평은 한독의 수익성과 관련,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전문의약품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정부 정책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내재돼 있는 가운데 2012년 이후 일괄 약가인하가 실시됨에 따라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주력 제품의 매출 감소를 상대적으로 원가부담이 높은 상품 도입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 점도 한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거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보수적인 CAPEX 투자를 바탕으로 2011년 말에는 부(-)의 순차입금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2012년부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차입금 규모가 다소 확대된 상태이다. 다만,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2014년 6월 말 현재 별도기준 부채비율 68.6%, 차입금의존도 15.6%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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