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의원, 최근 4년간 아동·청소년 조울증 환자 31.4% 증가

▲ 아동·청소년 진료비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조울증'이 지난 4년간 환자 수 31.4%, 진료비 23.9% 증가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자녀를 명문대학에 보내겠다는 부모의 과잉 교육열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말고는 할 것이 없는 각박한 사회환경이 우리 아이들을 조울증 환자로 내몰고 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전체 진료비 중 아동·청소년의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조울증과 4대 중증질환 진료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제출한 최근 4년간 전체 국민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0세부터 19세까지의 아동·청소년 총 진료비는 지난 2010년 전체 진료비의 12.47%(약 5조4400억원)에서 매년 그 비중이 감소해 2013년에는 전체 진료비의 10.95%(약 5조5500억원)로 약 1.52%가량 줄어들었다.

▲ 최근 4년간 연령대별 진료비 증감현황.

이 처럼 아동·청소년 진료비가 전체적인 감소 추세 속에서 일부 질환의 진료비는 크게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울증이 지난 4년간 환자 수는 31.4%, 진료비는 23.9%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경우 환자 수는 44%, 진료비는 24.4% 증가했다. 4대 중증질환 중 심장질환과 희귀난치성질환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 최근 4년간 아동·청소년 조울증 환자수 및 진료비 현황.(단위: 명, 천원)

심장질환의 경우 10대미만(0~9세) 환자 수는 지난 4년간 20%, 진료비는 43.8% 증가했고, 10대(10~19세) 청소년의 심장질환자 수는 11%, 진료비는 31.6% 증가했다

희귀난치성질환은 10대미만 환자 수가 78% 급증, 진료비는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대 청소년의 희귀난치질환 환자수와 진료비는 각각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전체적인 진료비 비중 감소 속에서도 심장질환, 희귀난치성 질환을 포함한 4대 중증질환과 조울증 등의 환자 수와 진료비가 증가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복지부는 관계부처와 협조하되, 질환의 증감현황과 질환별, 아동·청소년기의 특성, 사회적 환경 등을 감안, 효율적인 보건의료정책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건강은 곧 미래 대한민국의 건강이며, 국가는 이를 잘 살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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