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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픔, 다시 말해 ‘복통’은 병의 전조 증상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마 ‘아프다’는 말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하는 신체 부위가 ‘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복부 자체가 위, 장, 간 등의 여러 기관이 모인 부위이기 때문에,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대처해야 한다. 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지웅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복통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복부 전체가 쥐어짜는 듯한 통증복통은 여러 원인에 의해 대장이나 소장이 막혀서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통증의
2017.01.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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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병을 오래 앓다 보면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인지상정이다. 병원에 입원해서 이리저리 치료받아 보면서 초기에는 희망도 가져보지만 이 처방, 저 처방 시도해 봐도 차도가 없으면 그 절망감은 심연처럼 깊어진다.갈수록 고통은 커지는데 체력은 고갈되고 마음마저 피폐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막다른 길을 염두에 두게 된다. 시간과 함께 점점 야위어 가는 자신, 그리고 병문안 오는 가족과 친지들의 지친 눈길, 의료진들의 알게 모르게 변화하는 태도 등에서 자포자기의 허탈 속에 빠져든다. 그래서 만성질환자는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2017.01.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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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우리 국민들은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상당한 경계심을 보여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부 회사 치약제품 속에 보존제와 계면활성제로 들어간 위해 추정 화학물질 때문에 대규모 회수조치가 들어가는 등 전국적인 소동이 일었다. 이번에는 몇몇 유명 제조업체의 세정제와 방향제 등에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도의 화학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전량 회수 권고 조치에 들어갔다.환경부는 일부가 스프레이제품으로 뿌려서 쓰여지는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방충제 등 19개 공산품목 2만3388개 제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10
2017.01.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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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에서 비화된 ‘의료농단’ 사태가 또 다른 파급효과를 몰고 오고 있다. 청와대와 그 주위 비선실세들이 주기적으로 처방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른바 미용주사들이 세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반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감초주사 등 피부미용주사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나라님인 대통령도 처방받은 ‘고품격’ 주사제란 풍문이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검찰수사 과정에서 속속 언급되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주사제는 보험이 적용 안 되는
2017.01.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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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금연을 놓고 새해를 맞이하여 애연가들의 비장한 결단이 내려지고 있다. ‘올해에는 꼭 성공해야지’하면서 금연을 과감하게 선포하고 시도하지만 역시 작심 3일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두 번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연이 흡연자의 의지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해야 하는 질병의 영역이라고 강조한다.이런 시각에서 의료계에서는 흡연을 만병의 유발요인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질병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흡연이 끽연자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잠재적 질
2017.01.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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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담배 생각이 난다는 이들이 많다. 한동안 금연해 왔던 이들도 술자리에서 무너지곤 한다. 흡연자들도 술자리에서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담배를 피운다. 이유가 무엇일까?다사랑중앙병원 이무형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술과 담배는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한 물질로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작용이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체내에 흡수돼 혈관을 타고 뇌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십 초에 불과하다. 이때 니코틴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분비시켜 쾌감이나 긍정적인 기분을 선사한다.
2017.0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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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없는 우리 식탁은 상상하기 힘들다. 반찬이 없을 때는 가는 소금을 조금 많이 쳐서 계란 후라이 두 개만 부쳐 놓아도 밥 한 공기 비우기는 뚝딱이다. 학창 시절에는 도시락 위에 얹혀놓은 계란 후라이만 보면 뭔가 모르게 속이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공부할 힘이 났다.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여파로 30개 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이 지난달 말께 만원을 넘어서더니 새해 들자마자 어떤 동네 마트에선 1만2천 원 선까지 올랐다고 한다.이런 달걀 부족 현상이 적어도 6개월 이상, 길게는 1년 정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정
2017.01.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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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인 지난 9월 30일 오후 5시 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삼거리에서 한 레커 차량이 후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모 할머니와 김씨의 외손자 김모(2)군을 치었다. 함께 있던 김군의 누나(4)는 넘어지면서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고 당시 이들 남매는 어린이집을 마치고 외할머니와 함께 귀가 중이었다.사고를 당한 남매는 바로 인근 전북대병원 응급센터로 후송됐지만, 병원 측은 이미 다른 수술이 진행 중이라며 치료에 난색을 표했다. 병원 측은 전남대병원과 충남대, 충북대,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13개 병원에
2016.12.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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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도 수명이 있다.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혈액이 순환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때 생기는 것이 혈관질환이다. 팔과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에 침착물이 쌓이면 간헐적인 다리 통증을 유발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말초혈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엉덩이•다리에 통증이나 경련 느껴진다면…말초혈관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엉덩이 혹은 다리에 나타나는 통증과 경련이다. 다리, 발, 발가락 등의 감각이 둔해지며 오래 걸었을 때처럼 다리에 피로감이 나타나기도 한
2016.12.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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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고 병든 몸이 되면 집안에 큰 짐이 된다. 혹 치매라도 걸리게 되면 온 가족에게 더할 수 없는 무거운 멍에를 씌우게 한다. 그래서 이젠 늙고 병들게 되면 정들었던 가정을 떠나 요양기관으로 터전을 옮긴다. 가족에게서 떨어지는 것이 불구덩이 연옥 가는 길 같지만 속수무책 다른 방도가 없다. 자식들을 위해 무슨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단 말인가.집 떠난 이들이 거처하게 되는 요양기관은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 줘야 한다. 온갖 간난신고(艱難辛苦)의 험한 세월을 보낸 어르신들이 마지막 여생을 보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자식들의
2016.12.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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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 환자 생존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대를 돌파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국내 의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검진에 따른 조기 치료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암 환자 생존율이 70% 수준이라면 암 진단 환자 3명 중 2명은 생존한다는 의미다. 이는 우리 의료계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난치, 불치의 병으로 여겨지면서, 가장 두려운 생존 위협 대상인 암이 정복돼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뼈를 깎는 의료계의 각고(刻苦) 없이는 성사될 수 없는 금자탑이라고 할
2016.12.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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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적! 삼백(三白 : 소금·설탕·트랜스지방) 줄이기가 몇 해 전부터 추진되어 오고 있다. 점진적으로 서구화돼 버린 식생활과 과도한 영양공급 탓으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한국인의 삼백 섭취 평균량을 줄여보자는 취지다.삼백 가운데 소금, 즉 나트륨에 대한 저감화 시책은 줄기차게 시행돼 왔다. 우리 인체에는 나트륨이 0.15% 존재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약 50%는 세포외액에, 40%는 뼈에, 나머지는 세포내액에 존재한다.세포외액에서는 삼투압, pH의 조절에 관여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과잉으로 섭취된 나트륨은 세포외액에
2016.12.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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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시내에 다니다 보면 차량 뒷면 유리창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 ‘Baby on board’ ‘Baby in car’ 등의 글귀가 부착돼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주변 차량에 자기 차에 아이가 타고 있음을 알려 더욱 운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는 고지문인 셈이다. 아이가 소중한 존재이면서, 또 다치기 쉬운 여린 대상이기에 주변 차량에 일종의 경고 신호를 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차량에 탑승한 아이들은 성인보다는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인다고 할 수 있다.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난다면 어른보다는 다칠 확률이 높
2016.12.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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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금수저·흙수저’, ‘개한민국’, ‘오포세대’ 등 현실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신조어들이 우리 세대에 만연해 있고, 사회는 우리에게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한 사회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병을 앓지만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별일 아닌 듯 지나치기 쉬우나 심하면 고혈압이나 중풍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화병과 우울증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제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화병, 신체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울화병이라고도 불리는 화병(火病)은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우
2016.12.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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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피부가 가려워 신경이 많이 쓰인다. 옷을 많이 껴입어서 통풍이 안돼서 그런지 몸 여기저기가 가려워 심히 불편하다. 자리에 앉아 열심히 일을 하는 중에 갑자기 옆구리가 근질근질해 진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등이 간지러워도 결례가 될까봐 긁지도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같이 식사하는 사람은 맞은편에서 이상하다는 듯 쳐다본다.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탓에 이 같은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피부과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여름보다 겨울에 땀 분비가 줄어들고 건조한 기후에 피
2016.12.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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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들에게 겨울은 다소 부담스러운 계절이다. 해가 짧아지고 찬바람에 기온도 낮아진 요즘, 특히 나이든 노인이나 고혈압 환자들은 남다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혈관벽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고혈압의 특징과 합병증 관리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최유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특별한 증상없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혈압이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말
2016.12.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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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병신년 한해가 저물고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의 서막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정치적 상황이 유례없이 크게 출렁였던 올 한해는 역사상 시련의 한 장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국내 제약업계도 숱한 곡절과 파란이 점철된 한해가 됐다. 특히 일부 대형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주가와 관련된 추문이 심심찮게 터져 나와 평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이를 돌이켜 보면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제약업도 일종의 ‘인술(仁術)’이란 점이다. 약을 만드는 것은 사람의 건강을 챙기고, 또 아픈 사람들을 고통에
2016.12.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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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모임이 계속 되는 요즘이다. 최근 이색적인 송년 문화가 많이 대중화됐지만 아직까지 송년모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적당한 술은 기분전환과 함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촉진, 불안감이나 우울증 감소 등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나, 그 양이 지나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명한 음주법은 무엇인지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음주 전에 식사하기보통 술자리는 저녁식사 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와
2016.12.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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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50줄을 넘어서면 앞이 어른거린다. 특히 눈에 맺히는 상이 뿌옇게 되면서 주변 사물을 인지하는데 여간 애를 먹지 않게 된다. 백내장(白內障; cataract)이 온 것이다. 백내장 원인은 눈의 노화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는 질환. 우리나라 50대 이상 성인 2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백내장 수술은 수정체를 혼탁 시키는 안질환에 대한 수술을 말한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여 렌즈기능을 보충하는 것이다. 인공(人工, artificial)인 눈(眼)안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최근
2016.12.05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