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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를 향해 빠른 속도로 이행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인구절벽을 넘어 인구지진(age-quake)의 충격에 서서히 휩싸이고 있다. 지진(earthquake)이 천재(天災)로서의 재앙이듯 인구지진 역시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올 가공할만한 인재(人災)임이 분명하다.이 인재를 극복하기 위해선 저출산의 깊은 수렁을 헤쳐 나와야 함은 누구나 다 아는 정한 이치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아기 낳는 일은 미래를 담보하는 중차대한 일인 것이다. 정부는 임산부를 독려하고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오늘(10월 10일)을 법정기념일인 ‘임
2016.10.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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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초경, 늦어지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여성에게 자궁의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 자궁내막증은 최근 들어 젊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재발의 위험이 크고, 심지어는 유산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자궁관련 5대 질환 중 하나인 자궁내막증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승현 교수(사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가임기 여성에게 ‘불임’ 위협하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이란 자궁 안에 있는 막을 말하는 것으로, 난소에서 분비되는
2016.10.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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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데다, 그 흔한 충치 하나 없어 내심 치아 건강에 자신 있었던 김모(30)씨. 그런데 김 씨는 최근 시큰거리고 찌릿한 치통을 느꼈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찾은 치과에서 ‘치아균열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치아를 금으로 싸야 하고 신경치료를 할 수도 있으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발치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건강관리에 관심이 많고 운동을 좋아해 거의 매일 피트니스센터에서 힘을 쓰는 운동을 한 것이 원인이었다. 힘든 운동
2016.10.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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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흑자규모가 무려 20조원을 상회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돈이 없어 건강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저소득 체납자에게 고리의 연체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이 지난 5년간 연체 가산금으로 거둬들인 액수가 6760억 원에 달했다. 이러자 서민들의 궁색한 가계를 털어내 흑자를 키워왔다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다.건보공단의 보험료 연체 이자율은 월 금리로 환산하면 대부업체 이자율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체납자 대다수가 살림이 빠듯하여 보험료조차 제달에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라 건보공단이 높은 연체이자로 서민들의 고혈을
2016.10.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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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 의약외품인 치약제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시중에 유통 중인 11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이 같은 조치는 해당업체가 허가(신고)된 것과는 다르게 원료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 부터 CMIT/MIT가 함유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를 공급받아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확인돼 회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식약처는 또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치약의 보존제
2016.10.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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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부터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중진국의 두꺼운 외피를 벗지 못하고 수년간 뱅뱅 맴돌고 있는 정체된 한국사회를 선진국 반열로 올리기 위해 등용문이 될 이 법 시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사회정의가 정착되고 그 기반에서 부정과 불의가 발붙이지 못한 가운데 공정한 게임의 룰이 지켜지는 밝은 사회가 김영란법 시행으로 실현되리란 희망이 퍼져나가고 있다.의료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이 법 시행으로 불어 닥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종전에는 병원을 이용하
2016.09.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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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은 흔히 임산부나 여성들에게만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나 청소년기의 아이들에도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빈혈이 나타나면 활동성이 떨어지고 성장, 발달 및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철우 교수의 도움말로 소아 빈혈에 대해 알아본다.빈혈 심해지면 세포 죽게 돼 빈혈은 적혈구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급성 출혈 등으로 인한 급격한 빈혈이 아닌 서서히 진행되는 빈혈이 발생할 경우 우리 몸은 생리적으로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심장의
2016.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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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의 제호인 doctorW와 비슷한 제목을 가져 가끔 눈여겨보았던 드라마가 얼마 전에 종영됐다. 16회, 9주에 걸쳐서 ‘새드해피엔딩’으로 끝난 한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된 ‘W(더블유)’란 드라마다.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9월 14일 방송된 ‘W(더블유)’ 마지막회는 강철(이종석 분)과 오연주(한효주 분)가 모든 운명을 이겨내고 현실 세계에서 사랑을 이루며 슬픈 듯(sad)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모두가 행복한 결말은 아니었기에 ‘W(더블유)’를 해피엔딩이라 말할 수도, 모두가 슬픈 결말은 아니었기에 새드엔딩이라 말할 수도 없었
2016.09.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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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상영된 이 영화 ‘죽어도 좋아!’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것이다. 주연으로 등장한 두 사람 모두 일흔을 넘긴 어르신이다. 각자 배우자와 사별을 한 두 사람은 죽음보다 외롭게 고독과 친구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운명처럼 만났다. 한시가 안타까운 두 사람은 마음 가는 대로 몸 가는 대로 사랑을 태운다. 사실주의를 표방한 이 영화는 실제 노부부의 일상을 재연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
2016.09.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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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bipolar disorder)은 ‘야누스적 질병’이라고도 한다. 두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마음의 병을 정신과에서는 양극성(bipolar) 장애라는 병명으로 부른다. 조증(기분이 상승한 상태)과 울증(기분이 가라앉은 상태)의 양극성 장애는 기분, 에너지, 생각과 행동에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치료가 가능한 정신질환이다.조울증 환자도 힘들지만 주위 사람 역시 힘들다. 이를 직접 경험한 사람도 더러 있겠지만 옆에서 조울증 환자의 기분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널뛰듯 하는
2016.09.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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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 김 모씨는 평소 손목이 시큰하며 손가락 끝까지 저릿한 느낌이 있었으나 가볍게 생각해 무심코 넘겼다. 그런데 추석연휴를 맞아 명절 음식 준비에 손님까지 치르느라 무리한 탓인지 주먹도 쥐지 못할 만큼 극심한 통증이 왔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 씨는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초기 관리와 치료가 중요한 수근관증후군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강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중년여성에게 가장 흔한 수근관증후군수근관(손목터널)이란 손
2016.09.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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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먹을거리가 지천인 대목 명절 때에도 패스트푸드를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에 어릴 적부터 길들여진 청소년들은 김치, 밥은 무슨 외계인 음식이나 되는 것처럼 멀리 하면서 가공육과 면류, 튀김류 등으로 만들어진 즉석식품을 주식으로 섭취하다시피 한다. 이런 식습관이 비만을 불러오고,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일단 입에 길들여지면 떼어놓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 게 사실이다.13일 영국發 외신보도에 의하면 패스트푸드 섭취가 지나치면 손상된 적혈구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16.09.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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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지출 가운데 건강보험료 납부는 거의 최우선이다. 건보료를 몇 개월 연체하다 보면 아파도 병원에 가기 어렵다. 건보료는 인간다운 최소한의 생존을 영위하기 위한 불가항력의 지출이다. 아무리 없이 살아도 건강보험료는 챙기게 된다.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건강보험 재정 상 누적흑자로 인해 쌓인 적립금이 20조 원 선을 돌파했다. 그렇게 국민들에게서 그러모아 건보급여로 지출하고 남은 돈이 20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그 결과 보험료 과다 징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상적인 보험은 지출과 수입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 잠재적 위험
2016.09.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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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어느새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귀의 날은, 귀의 모양과 비슷한 숫자인 ‘9’에서 착안해 제정됐다. 매년 귀의 날에는 대한이과학회를 비롯해 의료기관에서 귀 건강과 관련된 교육 및 홍보활동이 시행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난청을 비롯한 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달 25일에는 대한이과학회에서 귀의 날 50주년을 맞아 ‘2016년 우리나라 귀 건강 안전한가’를 주제로 공청회가 열리기도 했다.귀와 관련된 질환은 중이염, 난청, 이명, 메니에르병 등 다양하다. 특
2016.09.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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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이래로 국내에서는 콜레라를 비롯하여 C형간염 집단 감염, 비브리오패혈증, 지카바이러스, 쯔쯔가무시증, 뎅기열, 말라리아, 홍역 등 국내 및 해외유입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시기에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한가위 명절에 이들 감염병이 혹시나 전파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보건당국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추석명절 기간 동안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진드기 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등 국내 및 해외유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국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과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16.09.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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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병•의원 등에서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내시경 소독 불량 등의 원인으로 의료기관發 C형간염 집단 감염사태가 지난해부터 접종(接踵)하자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C형간염 환자 수는 국내 약 30만 명으로 추정되며,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 읍면 지역에서 환자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4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5% 이상인 반면, 10대 이하는 1% 수준이다. C형 간염 감염경로는 주로 오염된 주사기 사용에 의해 감염되며, 수혈, 산모-태아 감염, 오염된 기구를 사용한 문신·피어싱 등으로
2016.09.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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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더위’ ‘찜통더위’로 유례없이 더웠던 지난여름이 가을을 알리는 비와 함께 추억의 저편으로 건너가고 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운 탓에 수인성 또는 음식 매개성 감염병이 창궐(猖獗)하였다. 한 달 넘게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 속에 콜레라와 레지오넬라,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이 속속 터져 나왔다. 이번 주 들어 더위가 물러나면서 이들 감염병의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콜레라균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우리에겐 이미 잊혀져 ‘사라진 병’으로 치부됐던 콜레라가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했다. 콜레라 환자를 감염시킨 비브
2016.08.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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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집단 감염 사태가 지난해부터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동작구 한 의원에서 또 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 8월 23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동작구 보건소는 C형간염의 유행이 의심되는 동작구 소재 서울현대의원에 2011년~2012년 기간 방문한 내원자 1만1306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및 혈액매개감염병(B형간염, HIV 감염, 매독)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주사기 재사용이 집단 감염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해당 의원은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으로 신고돼 국민건강
2016.08.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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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병원 직원 등 의료관련종사자들이 마약류에 손을 대 급기야 목숨까지 잃는 등 불상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의료계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의료인들은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다루니만큼 그에 따른 업무적 스트레스가 과중한데다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일반인보다 쉬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마약성 약물을 접한 의료인은 사용 후 느낀 경험 탓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약품을 찾게 되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이런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의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에
2016.08.24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