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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다. 국내에서 한 해 4000여 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9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의료계에서는 보고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어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매년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자궁경부암 백신(2회)을 맞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2003∼2004년 출생 여성 청소년이 1차 접종 대상이었고, 올해는 2004∼2005년생이
2017.04.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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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원하는 것을 아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모바일이나 웹을 통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온갖 상품과 서비스들이 구매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진열돼 있다. 인터넷은 이제 쇼핑 천국을 가능케 하고 있다.의약품도 별다른 제재나 여과장치 없이 용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나 당뇨병치료제 등 불법 의약품 판매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일반식품에 대해 키성장, 집중력 증진 등 의학적 효능이 있다고 광고‧판매하는 사이트도 있다. 의료기기도 사이버 공간에서 얼마든지
2017.04.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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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위한 사전단계로 전자담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금연보조제를 찾는 이들 중 일부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금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비타민 담배’가 대표적이다. 비타민을 증기로 흡입하는 방식에 대한 안전성 여부 등이 논란이 되어 지난해 10월 이후 의약외품으로 지정, 사실상 판매가 금지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타르 등이 없다는 이유로 전자담배를 택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 또한 보조제와 달리 니코틴 농도가 높고 포름알데히드
2017.04.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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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대세 상승국면을 유지해 오던 제약산업이 지난해 하반기를 변곡점으로 하락국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대형 제약사들의 신약 수출 관련 차질과 이로부터 파생된 부당 주식거래 의혹 등이 겹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달 대부분의 상장제약사들은 주총을 마쳤다. 경영성적표가 주총을 통해 공개됐다. 발표된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바이오•제약사들의 매출은 비교적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매출에 비해 상승폭이 부진했다. 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외형은 다소 선방했지만 내실 면에서 부실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2017.04.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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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10일 탄핵 인용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결정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이정미 헌재소장권한대행은 결정문에서 파면 사유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배반하고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라고 발표했다. 소수의견 없이 이 판단에 재판관 8명 모두가 동의했다.그동안 촛불과 태극기의 상쟁 속에 국론이 분열되고, 나라가 심하게 요동쳤지만 탄핵 승복이라는 기치 아래 갈등 치유와 함께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가 힘을 얻어가고 있다.국정농단에 대한 탄핵 심판 과정에서 ‘의료농단’ 역시 하
2017.03.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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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를 둔 가족들은 모두가 환자에 얽매이게 된다. 때론 가족 구성원이 생업을 포기해야 되고, 간병에 드는 비용 때문에 어려운 생활을 감내해야 한다. 급기야 한 가정이 ‘메디컬 푸어’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십년 병수발에 효자 없다’는 속담처럼 만성질환자를 오랜 기간 간병하다 보면 설사 부모라 한들 곱게 보일 리 없을 것이라는 게 인지상정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간병 살인’이란 새로운 단어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오랜 간병에 결국 환자를 죽음의 벼랑으로 내모는 것을 말한다
2017.03.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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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들이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로병사의 인생 역정에서 병마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에 다름 아니다. 언제 자신에게 닥쳐올지 모를 병마와 대결하기 위해선 진료비용 마련이 필수조건이다. 한꺼번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병원비를 개인 혼자의 힘으로 감당하긴 어렵다. 그래서 사회 공적부조 형태로 건강보험이 존재한다.이 같은 건강보험에 대한 중고생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400명의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청소년 건강보험제
2017.03.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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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산업은 한류의 거센 물결을 타고 인근 나라인 중국과 동남아지역을 위시해서 유럽, 미국, 남미 등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화장품산업은 성장산업인 만큼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고 융성해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년 간에 걸쳐서 장업(粧業)은 중국 등의 수출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여 왔다. 그런데 이 산업이 근래들어 내외의 여건 악화에 기인하여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가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정책지원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정부는 산 ·학 ·연 전
2017.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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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들의 국내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국내 노동시장에서 대졸취업준비생들이 고용절벽에 봉착하면서 실질 청년실업률이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비춰 이들 외자제약사들이 취업의 문호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올해 대학졸업자가 사상최대치를 보이는 가운데 취업빙하기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자사들이 영업부와 연구소 등에 필요한 인력을 보다 많이 뽑아주는 것이 가장 큰 우리 사회의 공헌이라는 얘기다.제약업계 한 원로
2017.0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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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은 진료실·처치실·수술실 등 발생장소의 특성상 병원균이나 유해물질의 오염에 의한 위험성과 주사침, 깨진 유리 등에 의한 부상의 위험성이 큰 것들이 주종을 차지한다. 의료폐기물은 병·의원, 보건소, 의료관계 연구소와 교육기관 등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이다. 탈지면·가제·붕대·기저귀·인체 적출물·주사기·주사침·체온계·시험관 등의 검사기구, 분석장치·엑스선필름 폐현상액·유기용제 등이 이에 속한다.의료폐기물은 오염된 폐기물로 이를 통해 감염될 위험성이 높고, 검사실과 조제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약품과 독극물 및 수은 등 유해중금속에
2017.02.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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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도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약리학의 속언(俗諺)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약의 오남용은 곧바로 독으로 치환된다. 그래서 약을 잘 써야 한다. 그러나 설사 정해진 용량, 용법대로 투여한다 해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게 약의 속성이다. 제약사들의 연구소들은 이런 부작용이 없는 제제 개발과 용법 창안에 불철주야 연구에 몰입한다.의약품 부작용으로 한해 43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도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
2017.02.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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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글로벌제약사, 외자제약사)들의 국내 제약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보험약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오리지널 제품을 앞세운 채 고부가가치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의 알짜배기 품목으로 국내 시장에서 매출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현재 다국적제약사들의 단체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 가입된 회원사들은 모두 39개사이다. 이들 외자사들은 대부분 해외 본사에서 완제품을 수입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아 의약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외자사들은 국내에 생산시설을
2017.01.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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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힘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잘 먹어야 한다. 영양 관리가 제대로 이뤄진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커나가는 어린이에겐 필수적인 성장요소다. 어렸을 때 잘 먹고 큰 아이는 어른이 돼서도 병치레를 적게 하고 자신의 일에도 열정을 갖게 된다. 소싯적에 먹는 게 부실했던 애들은 커서도 제대로 힘을 못 쓰고 하는 일에도 시원찮은 모습을 보일 공산이 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 급식관계자 등에게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위생·영양관리 지원이 이뤄질
2017.01.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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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우리 국민들은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상당한 경계심을 보여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부 회사 치약제품 속에 보존제와 계면활성제로 들어간 위해 추정 화학물질 때문에 대규모 회수조치가 들어가는 등 전국적인 소동이 일었다. 이번에는 몇몇 유명 제조업체의 세정제와 방향제 등에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도의 화학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전량 회수 권고 조치에 들어갔다.환경부는 일부가 스프레이제품으로 뿌려서 쓰여지는 세정제, 방향제, 탈취제, 방충제 등 19개 공산품목 2만3388개 제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10
2017.01.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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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금연을 놓고 새해를 맞이하여 애연가들의 비장한 결단이 내려지고 있다. ‘올해에는 꼭 성공해야지’하면서 금연을 과감하게 선포하고 시도하지만 역시 작심 3일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두 번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린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연이 흡연자의 의지나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치료해야 하는 질병의 영역이라고 강조한다.이런 시각에서 의료계에서는 흡연을 만병의 유발요인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질병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흡연이 끽연자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잠재적 질
2017.01.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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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인 지난 9월 30일 오후 5시 5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삼거리에서 한 레커 차량이 후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모 할머니와 김씨의 외손자 김모(2)군을 치었다. 함께 있던 김군의 누나(4)는 넘어지면서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사고 당시 이들 남매는 어린이집을 마치고 외할머니와 함께 귀가 중이었다.사고를 당한 남매는 바로 인근 전북대병원 응급센터로 후송됐지만, 병원 측은 이미 다른 수술이 진행 중이라며 치료에 난색을 표했다. 병원 측은 전남대병원과 충남대, 충북대,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13개 병원에
2016.12.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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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 환자 생존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대를 돌파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국내 의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검진에 따른 조기 치료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암 환자 생존율이 70% 수준이라면 암 진단 환자 3명 중 2명은 생존한다는 의미다. 이는 우리 의료계의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난치, 불치의 병으로 여겨지면서, 가장 두려운 생존 위협 대상인 암이 정복돼 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뼈를 깎는 의료계의 각고(刻苦) 없이는 성사될 수 없는 금자탑이라고 할
2016.12.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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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시내에 다니다 보면 차량 뒷면 유리창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 ‘Baby on board’ ‘Baby in car’ 등의 글귀가 부착돼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주변 차량에 자기 차에 아이가 타고 있음을 알려 더욱 운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하는 고지문인 셈이다. 아이가 소중한 존재이면서, 또 다치기 쉬운 여린 대상이기에 주변 차량에 일종의 경고 신호를 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차량에 탑승한 아이들은 성인보다는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인다고 할 수 있다. 경미한 접촉사고라도 난다면 어른보다는 다칠 확률이 높
2016.12.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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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병신년 한해가 저물고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의 서막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정치적 상황이 유례없이 크게 출렁였던 올 한해는 역사상 시련의 한 장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국내 제약업계도 숱한 곡절과 파란이 점철된 한해가 됐다. 특히 일부 대형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주가와 관련된 추문이 심심찮게 터져 나와 평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이를 돌이켜 보면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제약업도 일종의 ‘인술(仁術)’이란 점이다. 약을 만드는 것은 사람의 건강을 챙기고, 또 아픈 사람들을 고통에
2016.12.07 13:37